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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 모이는 중국 조종사들History 2007. 10. 23. 17:32
일본 오키나와의 나하공항에서 폭발사고와 기체 불량ㅇ에 의한 사가공항의 체류등, 트러블이 이어서 발생한 대만의 중화항공(차이나 에어라인)으로부터 조종사들이 빠져나가는 움직임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대만의 한 일간지에 의하면 한국의 대항항공과 아시아나항공, UAE(아랍에미리트연합)의 에미리트항공이 대만에서의 채용활동을 벌였다. 중화항공으로부터 과거 2년간 100명 이상이 해외회사에 이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인재유출이 계속될 전망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중국노선을 확충함에 있어서 보잉747기의 조종경험이 있는 대만인 조종사 획득에 나섰다. 중화항공의 베태랑 조종사가 이미 한국의 항공사에 수십명 이적했다고 한다.
에미리트항공은 올해 11월 22일까지 대만시내에서 조종사 모집설명회를 열었지만 중화항공을 포함한 100명이상의 현역 조종사들이 모여들어 실제로 50명 이상이 응모했다. 에미리트는 대만 이외에도 싱가포르와 유럽에서도 채용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경험이 풍부한 조종사 채용에 중화항공이 표적이 되고 있는 이유는 대우면에서 해외의 다른 회사와 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조종사의 월평균 급여가 중화항공이 7,800달러(한화로 약 750만원) 전후인 것에 비해 한국의 2개사와 에미리트항공은 12,000달러(약 1,000만원)으로 50%이상 많으며 소득세의 면제와 자녀의 교육지원 등이 충실하다.
대만의 2위 항공사인 에버항공의 급여도 중화항공을 약 20%이상 상회하고 있어, '내쇼널플래그 캐리어'(대만을 대표하는 항공회사)를 자랑하는 중화항공의 위상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
이어지는 인재유출로 조종사 부족에 빠진 중화항공은 통상 1개월 당 70시간이라는 조종사 근무시간을 90시간까지 늘리는 등 대응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탈에 대한 대책으로는 중화항공을 이탈하는 조종사가 계약기간내의 경우 이직증명을 발행해주지 않고 교육에 든 비용등을 손해배상으로 청구할 방침이란다. 더 많은 인재유출을 저지하기 위해 대우개선책을 마련하는 한편, 새로운 예비조종사 65명을 채용, 2년간의 훈련에 돌입했다.
중화항공은 11월 2일, 회장이 사임하고 전 사장이 회장에 취임하는 등 인사를 단행했다. 중화항공은 상부 인사교체로 안전대책을 강화하는 등 경영쇄신을 진행하고 있으나 이러한 조종사 이탈의 대응책도 서둘러야 할 것이다.
http://news.naver.com/vod/vod.nhn?mode=LSS2D&office_id=055&article_id=0000106174§ion_id=115§ion_id2=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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