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 카운터, 숨겨진 방, 사우나 등등 일본최대 영어학원인 NOVA가 있는 오사카 남바의 오피스빌딩 20층에서 지난 10월 30일, 사하시 전 NOVA 사장(56세)의 [사장실]이 공개되었다. 최소 400억엔의 수업료 반환이 불가능하며 외국인강사에 대한 40억엔의 미지불 금액까지 떠 앉고 있는 NOVA의 현 실태에 어울리지 않는 일류 호텔급의 스위트룸과 같이 호화스러운 공간이다. "회사 개인사물화의 표상이다"라고 보전관리인(기업을 되살리기 위해 법원에서 임명한 사람) 변호사는 비판했다.
보전관리인들의 변호사들은 30일 회견에서 사하시 전 사장에 의한 회사 개인사물화의를 하나하나 밝혔다.
사하시 전 사장의 소득은 2005년도에 3억9천만엔이었으나, 거의 같은시기의 회사 결산은 31억엔의 적자였다. "모두가 고생하고 있을때 고액의 연봉을 받고 있었다. 정말로 오너 경영자라면 종업원을 위한 돈을 남겼으면..." 이라고 한 NOVA 직원은 성토했다.
회견에서는 하나시 전 사장이 소유하는 관련회사 2곳의 주식이 대량으로 매각된 사실이 밝혀졌다. 매각시기는 회사갱생법에 의한 보전명령이 나온 26일 전후. 회사가 궁지에 몰린것과는 상관없이 자기 배만 불린 행동에 대하여 "정말 화가 난다. 이런 자산이 우리들에게 맡겨지길 원했었는데...(주식 매각에 대한 분노)" 라며 입술을 씹었다.
회견 후에 변호사는 보도진에게 '비지니스 센터'라고 불리는 꼭대기 층(20층)의 사장실을 공개했다.
약 100평 넓이에 와인레드 색의 카펫이 펼쳐진다. 상담에 사용되었다는 방에는 동페리 등 최고급 술이 줄지어 있는 바 카운터와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테라스가 있다. 바 카운터 안쪽에는 "숨겨진 방"으로 보이는 방과 그 안쪽에는 더블베드, 대형 TV, 사우나 등 없는게 없는 주거 공간이 있었다.
NOVA 사장실, 권력을 상징하는 오피스와 책상...-0-;
NOVA 사장실 안에 있는 회의 장소...-0-
NOVA 사장실에 있는 최고급 술이 즐비한 바 카운터...-0-
직원도 본 적이 없다는 사장실의 비밀 통로..-0-
직원도 본 적이 없다는 사장실의 개인 공간...-0-
직원들도 본 적이 없다는 사장실 개인공간 내 목욕탕...-0-
오사카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테라스...-0-
직원도 본 적이 없다는 사장실의 더블베드 룸...
직원도 본 적이 없다는 사장실 개인공간 내 사우나...-0-
사장실은 6천~7천만엔 정도의 비용이 들어갔으며 회사가 월 270만엔의 집세를 부담했다. 동경에도 이와 같은 사장실이 있다고 한다. 측근 중의 측근만이 들어올 수 있으며 사장실을 처음 본 광고담당사원은 "이런 방일 줄이야"라며 놀라서 자기도 모르게 "지랄"이라며 분노를 토했다.
변호사는 "보도진에게 공개하고 싶지는 않았으나 사하시 전 사장이 뒤에서 주식을 양도하는 등 수강생에게 남겨줘야 할 돈을 몰래 빼돌리려고 한다. 기업 개인사물화란게 어떤 것인지 보여주고 싶었다" 라고 공개하는 이유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