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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각기동대 감독의 최신작품History 2007. 11. 12. 20:44
애니메이션 [GHOST IN THE SHELL (공각기동대)]와 [이노센스]로 유명한 오시이 마모루(56세) 감독의 최신작 [진 여성 무전취식사 열전(원제 [眞 女立喰師列傳])이 11월 10일 공개되었다. [여배우를 어떻게 찍을 것인가]라는 테마로 오시이 감독과 "오시이 학원"의 학생이라고 할 수 있는 감독 4명이 달려든 총 6편의 옴니버스 작품이다. 작품에 대한 생각과 창작에 대해서 오시이 감독에게 물었다.
세계적인 저패니메이션 [공각기동대] 감독 오시이 마모루.(위)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최신작 [진 여자 무전취식사 열전] 이미지 (아래)[무전취식사]는 무전취식을 생업으로 하는 가공의 직업으로 먹고 달아나기의 프로이다. 오시이 감독이 작년에 발표한 영화 [무전취식사 열전]은 쇼와사(쇼와시대의 역사)를 무전취식사의 존재를 통해서 그리는 이색작이었으나 오락작품으로서 보기에는 솔직히 힘든 부분도 있다.
감독자신도 "생각보다 상당히 진지한 영화가 되버렸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번은 "관객을 즐겁게 할 수 있으며 동시에 만드는 우리들도 재미있었다. 아마 관객들이 좋아할 거 같기도 하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진 여자 무전취식사 열전]은 먹고 튀는 것을 모티브로 한 러브스토리와 서부극, SF등의 스타일의 서로 다른 6개의 작품으로 구성되어있다. 주연도 울트라세븐의 안느대원역으로 알려져 있는 '히시미 유리코(60세)', 아이돌의 오구라 유우코(24세)등 다채로운 여배우들이다. 제1, 6작품을 오시이 감독이, 제2~5작품은 츠지모토 타카모리 감독(36세), 카미야마 켄지 감독(41) 등 오시이감독의 작품과 연고가 있는 감독들이 맡았다.
"최근 부쩍 줄어든 여배우들을 위한 영화"라고 오시이 감독은 말한다.
다른 감독 작품은 "재미있었다, 감독의 자기 주장이 잘 드러나있고 전체로서 하나의 작품으로 볼 수 있다"고 말한다.오시이 감독의 제 1작 [금붕어 공주 별갑사탕의 유리(有理)]는 기념일을 무대로하는 "전설의 여자 무전취식사"를 찾는 카메라맨의 이야기이다. 주연은 오시이 감독이 팬이라고 하는 히시미가 맡아 영상시적인 아름다움이 인상에 남는다.
"대상을 대하는 애정이 없는 영상은 안된다고 생각한다. 애정을 느낄수 있는 것, 사랑스럽다고 생각하는 것을 찍지 않으면 안된다. 단순히 재미있어서 찍을 뿐이라면 정신이 황폐해져간다. 애정을 나타내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잘 알게되었다. 여배우에게 감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탕으로 만든 장식과 풍차, 가면장사.. 모두 기념일의 풍경도 노점상이 늘어나 과거의 것으로 되어가고 있다. 사라지는 풍경을 오시이감독은 기록한 것 처럼 보인다. 지금까지 [인랑]과 [공각기동대]에서도 시대와 함께 변해가는 것과 시대와의 대치를 찍어왔다.
"우리들 세대는 일본과 주변의 세계가 계속해서 변해가는 것을 목격한 세대다. 정말로 이걸로 괜찮은걸까라는 생각이 든다. 역사로부터 흘러가버린 인간에의 공감, 그거뿐이라면 흔해빠진 이야기다. 그것뿐만이 아니라면 무엇인가? 그것은 아마 영화와 픽션을 의미할 것이다. 영화라는 해방된 시간 속에서 다른 인생을 생각하거나 다른 시대를 생각하거나. 그런 기회로서 좋은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향수때문이라면 찍고 싶지 않다"라고 했다.
시대에의 갈망... 확실히 오시이 감독은 체제 속에 순응하나 그 체제에서 갈등하는 인물을 그린다. "기본적으로 갈등하지 인간을 그리는 것은 별로 흥미를 갖지 못한다. 정말로 갈망하는 대상을 발견하는 것은 힘들다. 그것만 있으면 특이한 이야기가 없어도 영화는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사람을 즐겁게하고 싶다]라는 동기만으로는 아마 적어도 난 영화를 만들 수 없다"라고 강조한다.
다음 작품은 어른이 되지 못한 어린이들의 전쟁을 그린 [스카이 크로우]이다. 여기서 새로운 연출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기본적으로 대사와 액션으로 해왔다. 이번은 대사에 의존하지 않는 연기부분으로 드라마를 성립시키겠다. 액션이 아니라 캐릭터의 미묘한 연기로 드라마적인 긴장감을 높여갈 것이다"라고 한다.
그리고 기대되는 [공각기동대]와 [이노센스]의 속편에 대한 질문에 "아직 이른것 같다. 최근에는 조금 생각하고 있다"라고 했다.
오시이 감독의 갈망으로 에너지로 한 도전적인 창작활동은 계속된다.
오시이 마모루 감독을 세계적인 거장으로 만들어준 공각기동대.
오시이 감독의 세계관이 녹아든 이노센스. 난해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