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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매력 투자처다History 2007. 12. 7. 14:09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매력 투자처다
부동산 시장의 악재가 지속되고 있다. 속출하는 미분양 아파트로 외환위기와 마찬가지로 집값 폭락을 걱정하는 투자자들의 근심이 늘어가고 있다. 지금이라도 처분을 해야하는지를 물어오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건교부 공식 집계에 따르면 현재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9만여 가구에 달하며 11월까지 물량을 합한다면 10만여 가구를 넘어설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건설업체들이 미분양 물량을 축소보고 했을 것을 포함하면 엄청난 물량이 될 것이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것은 예전에 급등했던 인기지역의 새 아파트도 예외는 아니라는 점.
분양가상한제를 피하려고 건설업체에서는 밀어내기 식 분양을 했고 이로 인해 수급의 불균형을 초래했다. 이에 수요자들이 느끼는 부담감 즉, 각종 규제와 세금 등 때문에 작년과 비교해보면 거래량이 절반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한다. 거기에 청약가점제 실시로 청약대기자들이 통장사용을 기피하는 것도 더욱 위축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그러면 외환위기와 같이 집값의 폭락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외환위기 당시 집값의 동향을 조사한 국민은행에 따르면 98년 한해만 전국 아파트 매매가가 13.6%로 떨어졌다고 한다. 이유는 97년 10월 말 8만5,061가구 수준이던 미분양 가구 수는 98년 7월 11만6,433가구로 급증한 점과 금리상승, 가계소득의 감소로 주택 구매력은 위축됐기 때문이다.
현재 외환위기와 비슷하게 미분양사태가 계속 되고 있지만 그 외 변수들을 비교해보면 완전히 똑같지는 않다. 즉 똑같은 금리상승으로 집값하락에 영향을 주고는 있지만 외환위기 당시 14%대에 비하면 낮은 6%정도로 소폭 상승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주택 구매력감소가 가계소득감소로 인했던 외환위기 때에 비하면 현재는 대출제한에 따른 것이라는 것이 지배적 견해이다.
따라서 이번 미분양 사태는 단기적인 공급과잉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며 앞으로는 안정적으로 운영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결국 부동산 투자도 예전과 달리 장기적인 안목에서 접근해야한다. 단기적인 집값 상승 또는 하락에 일희일비할 것이 아니라 5년 10년 뒤를 생각하면서 시간에 투자를 해야 한다.
부동산 투자는 정부규제가 심하고 세금이 많다는 단점이 있지만, 여전히 한 방에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매력이 있는 자산임은 사실이다. 물론 앞으로는 과거와 같은 대박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지속적인 분석과 관심을 통해 투자를 한다면 재테크에 큰 도움이 되는 것 역시 부동산 투자임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글쓴이 : 임세준 (ING생명 Financial Consulta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