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주니의 이야기.

Today
Yesterday
Total
  • 한국 온라인게임 이대로 좋은가요?
    History 2007. 12. 11. 18:47

    온라인 게임 이대로 좋을까?

    한때 거의 모든 청소년들이 좋아하던 국민게임 스타크래프트. 이제는 10년만에 2도 나온다고 하는군요.

    우리나라는 온라인 강국입니다. 어딜 가든 PC방이 있고 무선인터넷 환경도 잘 갖춰져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온라인게임 시장이 3조원 규모입니다. 엄청난 규모죠. 세계에서도 알아주는 시장입니다.하지만 요즘 게임산업이 어렵다고 합니다. 일본, 미국, 중국 등 후발나라들이 우리나라업체를 M&A했기 때문이죠.

    그러나 여기서는 그런 문제는 제쳐두고, 현재 한국이 개발하고 있는 게임들에 대해서 한마디 할까 합니다.

    한마디로 부적절한 게임을 많이 만들고 있습니다.

    첫째, 어느 게임이든 아이템이란 것이 존재하고 이것들이 현금으로 되팔리고 있습니다. 게임을 더욱 재밌게 하기 위해서는 이 아이템이 필수 요소죠. 즉, 돈이 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돈이 다 어디서 나오나요? 게임을 하는 절대다수는 10대 청소년 들입니다. 그들은 부모님께 용돈을 타 쓰죠. 좀 더 유익한 곳에 쓸 수도 있을 돈일텐데 안타깝습니다.

    둘째, 중독성이 강한 게임들이 많습니다. 리니지와 같은 MMORPG는 특히 더 그렇지요. 청소년들의 건강을 헤치기에 안성맞춤인 시스템인 레벨 업 방식의 시스템입니다. 이런 게임들은 시간도 많이 요구할 뿐만 아니라 그에 따른 체력 감소도 감수해야합니다. 한창 많은 것을 보고 자라야 할 청소년들이 담배냄세 자욱한 PC방에서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며 게임을 해야할까요? 심심치 않게 게임에 빠져서 밥도 안먹고 잠도 안자다가 심장마비로 죽는 아이들을 뉴스로 접합니다.

    셋째, 게임 캐릭터의 획일화입니다. 어느 게임을 봐도 그다지 다른 캐릭터들을 찾기 힘듭니다. 특히 여성이 캐릭터로 등장할 때에는 예외없이 비키니 수영복 차림과 다를바 없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대부분 어린이 여자캐릭터죠. 언젠가는 어린이 여자캐릭터도 그런 복장을 하지 않을까요?

    사실 이런 게임들을 만들어서 돈을 벌 정도라면 차라리 벌지 말라고 하고 싶습니다. 그래도 벌고 싶다면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나라에 팔라고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아서 오히려 외국에서 게임을 수입해다 쓰려고 하고 있습니다. 게임 수입가격이 몇백억이 되었든, 그로 인해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얼마나 많은 돈을 쏟아붇고 시간을 낭비할 지 전혀 상관없이요.

    얼마전에 사랑과 전쟁이라는 드라마를 보았습니다. 게임에 빠져있는 실직한 남편때문에 고통받는 아내의 모습이 나오더군요. 청소년뿐만 아니라 어른들까지 게임에 빠져있습니다. 작년에는 바다이야기라는 사행성 게임이 전국을 도박장으로 만들었구요. 심지어 포털사이트에서도 포커, 고스톱 같은 도박게임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아예 도박교육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지요.

    온라인 게임은 이미 우리나라의 중요 산업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세계적인 온라인 게임 시장으로서 좀 더 모범적인 게임을 만들어서 보급해야하지 않을까요? 획일적인 장르/디자인, 청소년들에게 유해한 내용, 중독성을 조금이라도 줄일 그런 노력이 필요합니다. 일본 닌텐도의 Wii와 DS가 좋은 예가 될 것입니다. 좋은 아이디어만 있으면 얼마든지 위의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산업을 키울 수 있습니다.

    정말 이젠 우리나라 게임업계의 능력을 믿고 싶습니다.

    Daum 블로거뉴스
    블로거뉴스에서 이 포스트를 추천해주세요.
Designed by Tistory.